About us

공지사항

[보도자료] 그림 속 보석 이야기 ④

본문

c402574ded2ff74358fc5e092e1cc1f5_1769066001_08.jpg
 

민은미 지음

제이앤제이제이(디지털북스) 펴냄|268페이지|2024 5 30 출간 가격: 22,000


[시작하는 ]

2017 3 26 아침 8, 뉴욕엔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서둘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향했다. 공교롭게 처음으로 방문했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첫번째 관람객으로 입장하게 되었다. 중앙 계단을 올라 2 전시실에서 오랜 시간 동안 홀로 머물게 되었다.

돌이켜보니, 7 날이 책의 시작이었다. 아무도 없는 전시실에서 의자에 앉아 무심코 벽에 걸린 그림들을 마주한 순간, 유독 작품에 눈길이 갔다. 티에폴로 ‘카르타고 함락(The Capture of Carthase)’이란 1725년경의 작품으로 가로 4 미터, 세로 3.7 미터나 되는 대형 작품이었다. 크기가 압도적이었고 전투 장면을 그린 역사화답게 쓰러진 인물, 말을 타고 창을 인물들에게서 긴장감과 역동성이 느껴졌다. 마치 그림이 나에게 소리를 치는 같은, 짜릿한 전율감마저 들었다. 날의 전율은 미술 학도로 그림에서 수많은 영감을 얻어왔던 나의 학창 시절을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당시 나는 샤넬, 까르띠에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세일즈 매니저로 근무하다 티파니를 마지막으로 직장 생활을 접고, 2 커리어를 계획하던 때였다. 그간 하지 못했던, 하고 싶었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우연히 ‘글’ 이라는 것을 쓰기 시작했다. 주얼리 회사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주얼리와 보석을 주제로 삼아 칼럼을 썼다.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간단하게 나만의 크리에이티브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이 글의 매력이었다. 하나를 때마다, 마치 그림 하나를 완성하는 기분이었다.

‘카르타고 함락’을 안에 여진이 이어졌고 ‘그림으로 보석을 말해야겠다’는 구상을 품고 돌아왔다. 어느 ‘주얼리 칼럼니스트’라는 이름으로 글을 6년차로 지금까지 언론 매체를 통해 300편의 기사와 영상 콘텐츠를 만들었다. 해를 거듭하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의 구상을 가다듬어 나갔고, 마침내 책으로 실현할 있게 되었다. 책은 위대한 화가들이 남긴 그림을 통해 주얼리의 과거를 되짚어 보는 구성이다. 1400년대 르네상스 시기부터 1900년대 초반, 사진이 대중화되면서 그림의 기록성을 대체하기 전까지의 500년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 1489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담비를 안은 여인’이 검은색 목걸이는 어떤 보석일까?

- 불린 왕비(작자 미상, 1550년경) B 이니셜 펜던트를 했을까?

- 400 마르가리타 공주(벨라스케스, 1656년경) 개의 주얼리를 착용했나?

- ‘진주 귀걸이를 소녀(베르메르, 1665년경)’는 하필 진주를 했을까?

- 250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비제 브룅, 1783년경) 다이아몬드는 캐럿일까?

- 조선시대 신윤복의 ‘미인도(19세기 )’에서 미인이 노리개는 무엇일까?

한잔하는 마음으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주얼리와 보석에 대한 시간 여행을 떠날 있도록 가급적 주얼리사의 흐름을 따라 술술 읽히도록 쉽게 전하려 노력했다. 또한 그간 써온 칼럼 중에서 주얼리·보석 구입 전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발췌하여 엮었다. 역사 인물들이 실제로 착용했던 박물관에서 현존하는 주얼리도 만날 있다. 시대를 대표하는 동·서양 거장들의 그림 주얼리를 스토리로 접하다 보면 생생한 주얼리의 역사를 이해할 있고, 인류의 시작과 함께 존재해온 주얼리가 인간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다가올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책을 통해 시간을 거슬러 거장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보석과 주얼리, 그리고 그에 담긴 스토리를 들려드릴 있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다. 사실 주얼리와 보석은 엄밀히 말하면 다른 개념이다. 보석은 영어로 (Gem), 젬스톤(Gemstone) 혹은 스톤(Stone)이라 표현한다. 주얼리(Jewelry) 보석을 금은 같은 금속의 틀에 끼워서 옷이나 신체에 착용할 있도록 만든

TOP